나트랑 여행에서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다도, 리조트도 아닌… 작은 기념품 가게였어요. 원래 여행할 때 기념품은 대충 마트에서 커피나 간식 정도 사는 편인데, 이번엔 마음을 담아 선물할 무언가를 꼭 찾고 싶었거든요. 그렇게 무심코 들어간 한 샵에서, 진짜 정성 가득한 물건들을 만나게 됐어요. 가게는 시내 골목 안쪽, 약간 숨은 듯한 위치였는데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긋한 천연 비누 향이 확 감싸 안더라고요. 고급 스파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? 따뜻한 조명 아래 선반에 정갈하게 진열된 제품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감성적이었고, 무엇보다도 모든 게 천연 재료로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어요. 비누, 향수, 오일, 향초, 차 종류까지 다양했는데, 모두 유기농 재료와 천연..